이명박은 누굴 닮았을까?

이탈리아 총리 vs 이명박

의 막말은 그 유래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심하다.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는 전혀 없다. 그리고 문제가 불거지면 '오해'라고 한다. 이 덕분에 우리나라는 동해, 서해, 남해, 오해로 둘러쌓인 섬이 됐다. 그런데 못지 않은 막말의 대가가 있다. 바로 이탈리아 총리다. 이 두 사람의 막말 수준을 보면 정말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

목차

막말의 대운하,


[출처: 뻔뻔한 이명박과 베를루스코니의 공통점]

얼마 전 이탈리에 큰 지진이 발생했다. 사망자의 숫자가 '278명'이라고 하니 다른 나라의 일이라고 해도 안스럽기 그지없다[1]. 이 지진패해 현장에 이탈리아 총리 실비오 베를루스코니가 방문했다. 지지패해 현장을 둘러 본 이탈리아 총리는 독일 TV와의 인터뷰에서 "이재민들은 의약품과 따뜻한 음식, 잠잘 곳 등 필요한 모든 것을 갖고 있다"며 "비록 임시 거처이긴 하지만 '주말 캠핑'을 하는 걸로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

사람이 278명이 죽었다. 집을 잃고 추위와 절망에 떨고 있다. 따뜻한 위로의 말 한마디가 무엇보다 힘이 되는 상황이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 한 나라의 총리가 이재민에게 할 소리인가 싶다. 여기서 한술 더 떠서 집을 잃고 망연자실해 있는 한 여성에게는 "선크림을 발라야 한다."고 조언을 했다.

그러나 이탈리아 총리의 망발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여기서 버스로 1시간밖에 안 되고 거기에는 가 돈을 지급해 주는 호텔을 맘껏 이용할 수 있다."고 아주 엉뚱한 소리를 했다. 기온이 섭씨 4도까지 떨어지고 비와 우박까지 몰아치는 지진피해 현장에서 모든 것을 잃고 추위와 절망에 떨고 있을 이재민에게 할 소리는 분명 아니다[2].

또 이런 이번 지진은 "국립핵물리학 연구소의 조아키로 줄리아니라는 지직학자가 수주전 지진발생을 예측, 에 보고했지만 묵살당했다"[3]고 한다. 즉, 지진피해가 커진 원인을 제공한 당사자가 할 소리는 더욱 아닌 셈이다. 결국 비난이 거세지자 이탈리아 총리는 "잘못 말했다고 생각지 않는다.", "질병과 죽음이 지배하는 비관적인 분위기를 원하지 않았다. '분위기를 밝게 만들기 위해 그렇게 얘기'했다."고 옹색한 변명을 했다고 한다.

그런데 이탈리아 총리를 보면 이 생각난다. 도 '막말의 대운하'라고 할 정도로 막말을 많이 해 왔다. 이 되기 전에도 이런 막말로 구설수에 올랐고 에 부임한 뒤에도 막말로 구설수에 올랐다. 또 이런 막말이 구설수에 오르면 언제나 '오해'라고 변명해 왔다.

작년의 경제파국을 예측한 연구소의 보고가 있었지만 이를 묵살했다. 그리고 분위기를 밝게 만들기 위해 "나라면 지금 펀드에 투자한다", "지금 땅을 사면 1년 뒤 떼부자된다"와 같은 망언을 해왔기 때문이다. 'kofchi'님의 이야기처럼 ''의 역할 모델은 박정희도 전두환도 아닌 이탈리아 총리 실비오 베를루스코니가 아닌가 싶다.

막말 대정리

막말의 대운하,

2007년 대선전 '김연수'씨가 올린 대통령 이명박, 괜찮을까? 시리즈 중 첫번째 이다. 이 시리즈로 김연수씨는 선거법 위반으로 조사를 받았다. 재미있는 것은 신문에 나온 사실만 올려도 우리나라에서는 선거법 위반이다.

관련 글타래


  1. 지진이 없는 나라에 살고 있다는 것도 하나의 복이라고 생각한다. 
  2. 더 자세한 내용은 지진 이재민에 "캠핑하는 셈 치세요"를 참조하면 된다. 
  3. 더 자세한 내용은 이탈리아 지진은 예측됐다를 참고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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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체제의 모든 것을 운영하고 있는 IT 블로거. IT 블로거라는 이름은 현재 시국때문에 시사 블로거로 바뀐 상태다. 그러나 나는 아직도 시사와 사회에 관심이 많은 IT 블로거일 뿐이다. 컴퓨터, 운영체제, 시사, 가족, 여행, 맛집, 리뷰등과 살면서 느끼는 소소한 일상이 블로그의 주제이다. 왼쪽의 아이콘은 둘째 딸 다예가 그린 내 모습이다.
2009/04/10 08:37 2009/04/10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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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acked from 일체유심조 2009/04/10 10:34 del.

    - 인문학과 사회과학은 물론 기술과 종교 모두 인간의 고통 덜어주고 더 자유롭게 되는 문제를 풀자는 게 목표가 아닌가 한다. 인간을 그저 자원으로 보는 것은 자연스레 인간을 도구로 보게 되

  2. Subject : 이명박 대통령 주옥같은 동영상들

    Tracked from 미령의 블로그 2009/04/10 11:25 del.

    와우!! 오늘은 이명박 대통령 취임 1주년이네요! 축하 축하! 그래서 제가 기념할만한 동영상들을 모아봤답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멋진 행동들을 모아놓은 영상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멋진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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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학을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읽어봤을 《미시경제학》과 아고라 ‘미네르바’의 경제학 교본이었다는 《경제학 원론》의 저자 서울대 경제학부 이준구 교수가 첫 경제시론집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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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bluenlive 2009/04/10 08:49

    추억의 명작 시리즈군요. 에효~ 대한민국아~ 대한민국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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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9/04/10 16:00

      진짜 명작이죠. 인쇄해서 아는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싶은.

  2. 종요 2009/04/10 09:23

    아주 황당한 사실을 접했을 때 그것이 사실 그대로 다가오는 것이 아니라 너무 황당해서 혹시 내가 모르는 다른 배경이 있는 건 아닐까 의심해 보게 되는데 이번 이탈리아 총리의 발언도 그랬습니다.
    가장 비극적인 순간에도 유머감각을 잃지 않는 유럽인 특유의 위트인가 라고 반문해 보게 되더군요. 우리와 문화가 달라서 그런가 이탈리아 사람들은 심하게 낙천적인 것 같다는 생각도 잠시 했었습니다.
    이명박씨 말을 듣고는 이런 생각이 안든 걸 보면 이명박씨는 아직 이탈리아 총리에 비해 많이 부족한 거 같네요......... 분발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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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9/04/10 16:00

      예. 많이 부족하죠. 눈 크기부터 부족한 사람이니까요.

  3. 미리내 2009/04/10 09:37

    어제 경향신문에 김주언님 인터뷰가 있었는데 주제는 한국의 언론통제였습니다. 이 나라의 교활한 괴벨스들이 뒤에서 차곡차곡 하는 짓들이 국정원법을 고쳐서 도감청을 하는 것 이외에 정보통신망법 개정을 통해 인터넷 언론을 장악하려 하고 있습니다.

    이 글을 읽고 우리 건전한 시민들이 뭉쳐서 저들의 행위를 저지하지 못하면 바로 이탈리아 코스로 가는 것을 막을 수 없다고 제 카페에 글을 올리고 바로 이 글을 만났습니다. 도아님과 제가 비슷한 느낌을 가지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지치지 마시고 가열찬 글쓰기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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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9/04/10 16:01

      저도 비슷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되더군요.

      한국의 미래는 이탈리아다...

      이렇게 되지 않도록 해야겠지만요.

  4. 애마 2009/04/10 09:38

    왜 아직도 그자리에 있는건지,,,,,
    끌어 내려 올 때가 아직 멀었나?,,,,,,

    한 나라의 대통령이라는 사람이.....쭉 읽어보고 기도 안차,,,,,,
    생각은 전혀 없고 즉흥적으로 말이 나오니......망언 투성이.....부끄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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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9/04/10 16:01

      예. 그래서 쥐박이, 2mb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죠.

  5. 구차니 2009/04/10 09:46

    명박이를 닮은 사람은 없어야 하지 않을까요
    unique 한 개체로 인식하고 싶어요
    (닮은 사람들이 불쌍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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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학주니 2009/04/10 10:53

    뭐 국내법은 코에 걸면 코걸이고 귀에 걸면 귀걸이인데요.. 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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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9/04/10 16:02

      그러게 말입니다. 최소한 법이라도 서야 하는데.

  7. 미령 2009/04/10 12:31

    70~80년도에 태어난 사람들은 자신을 비난할 자격이 없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그 전에 태어난 전과자들만 그를 비난할 수 있는 걸까요.
    정말 아... 이런 무식하고 전과를 가진 사람을 대통령으로 지지한 한나라당의 윤리의식이 어디까지 왔는지 알 수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절대 다신 뽑지 말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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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9/04/10 16:02

      무슨 해괴한 논리죠. 70~80년대에 태어난 사람은 비판할 수 없다니... 아무튼 여러가지로 어이가 없군요.

  8. Vermond 2009/04/10 13:00

    거 참 둘다 재밌게 노네요 ㅡ.ㅡ;;;

    저런걸 보고 있자니 비록 병균 옮기고 식량을 갉아먹긴 해도

    시궁창에서 사는 검은 쥐가 훨씬 나은거 같습니다

    식량은 잘 숨겨두면 되고 병균은 소독만 잘 하면 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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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9/04/10 16:03

      당근 시궁창 쥐가 훨씬 낫습니다. 시궁창 쥐를 너무 비하하면 안됩니다.

  9. kofchi 2009/04/10 13:01

    이병순 현 KBS 정부코드 낙하산 사장 교체 전에 2008년 8월 17일에 KBS스페셜에서 이탈리아의 현 상태와 베를루스코니 총리를 방영한 적이 있어서 집에서 IPTV로 본 적이 있었습니다. 그 방송 후 KBS는 조선일보 사설로부터 공격받은 적이 있는 걸로 기억이 납니다. 이러한 사설로 인해서 조중동 신문이 방송에 진출하려고 하는 의도가 드러나기 시작할 수밖에 없다고 볼 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 이탈리아의 사태는 전체적으로 참혹 그 자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젊은 신세대분들의 정치 참여만이 유일한 희망이라고 이탈리아의 한 검사께서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현 한국에서도 젊은 신세대분들의 정치 참여만이 유일한 희망이라고 저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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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9/04/10 16:03

      예. 젊은 사람들이 정치에 관심을 가지지 못하면 나라가 이꼴이 됩니다.

  10. 소동사 2009/04/10 13:53

    이렇게 모아 놓으니 상당하 재미나네요
    제가 미쳤습니다 ㅠㅠ 저런 애를 팍팍 밀어주다니 에휴 그때 이 사실을 알았더라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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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9/04/10 16:04

      윽,,, 지금이라도 취소 신청을 하세요.

  11. 지구별 2009/04/10 17:07

    명박이좀 어떻게 해주세요.ㅠㅠ.요샌 뉴스 보기가 겁나요.지리적인 요건이나 대빵이라고 뽑아논 애들이 하는 꼬라지나 이탈리아와 우리나라가 매우 닮았다고 밖엔 생각할 수 밖에 없네요.베를루스 코니가 총리가 되고 삽질할때 속으로 이탈리아를 비웃었었는데 우리가 그꼴이 될줄이야.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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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9/04/11 13:00

      저도 어떻게 할 수 있으면 바로 하겠습니다. 다만 하는 꼬라지는 정말 비슷하죠.

  12. oneniner 2009/04/10 17:56

    정말 마음이 아픈건 이런 어이없는 행위들이 잘 모아진다는 겁니다...
    그것도 엄청나게 많이~
    그 아저씨는 뭔가 특이한 뉴스를 한번씩 내주지 않으면 불안한가 봅니다~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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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9/04/11 13:01

      예. 돌려막기 정부라 사고를 치지않으면 안되는 모양입니다.

  13. 연유 2009/04/10 18:14

    완전 사스퍼거 -_-
    자신이 사스퍼거라는 바뀌거나 사라져야 할 존재라는걸 알아야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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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9/04/11 13:01

      아마 평생 모를 것 같습니다. 알았다면 대통령에 도전도 안했을 테니까요.

  14. 위상 2009/04/10 20:38

    막말 씨리즈 오래간만이군요.

    아무튼 저 이탈리아 총재님도 그렇고, 우리 가카님도 그렇고 말좀 가려서 했으면 좋겠군요. 얼굴보는 것도 괴로운데 말도 못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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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9/04/11 13:02

      예... 말이라도 가려서 하면 덜 미울텐데,,, 생긴 건 쥐상에 말하는 것까지 저모양이니... 답이 없는 것 같습니다.

  15. 공상플러스 2009/04/11 12:51

    순자는 사람이 태어날 때에는 나빴다고 합니다.
    원래 나이가 많이 들면 정신적으로 조금 어려질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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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윤귀 2009/04/12 00:28

    제대로 2MB 망언 모아놓으셨네요.
    망언을 해놓고 잘못을 인정하는 것도 아니고 어줍잖은 변명이나 하고....
    너무 많은 잡질을 해대니 이제 사람들이 면역이 된게 아닌가 싶어서 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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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9/04/12 09:39

      예. 이명박이 망언을 하면 그런갑다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17. 에어웨이 2009/04/12 01:00

    더이상 우리나라엔 '법다운 법'이란게 없어 보이는군요.
    그냥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식 법만 있을뿐.

    해외에 살고 있는데 정말 한국 들어가기 싫어집니다...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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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9/04/12 09:40

      저도 이민 생각이 간절합니다. 이놈의 나라...

  18. nooe 2009/04/12 02:15



    (비비코드 되는 곳이 많지 않아서 도아님네 실컷 올리고 갑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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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9/04/12 09:40

      nooe님 블로그에도 bb코드를 다시는 것이... bluenlive님 블로그에 가면 티스토리에도 달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그림을 참 잘그리세요.

  19. 비온뒤햇살 2009/04/13 11:19

    이상하게, 아키히로 얼굴을 보면 기분이 나빠져요.

    아첨꾼들은 그가 한자리 한 사람이니까.

    관상이 어떠하고 저떠하고 할테지만, 그를 보고, 말하고

    있는 것을 보노라면, 몹시 꺼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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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9/04/13 12:53

      저도 똑 같습니다. 그래서 다 지우고 다니는데,,, 툭하면 TV에 나오니...

  20. 단군 2009/04/17 21:03

    지 애비 애미 닮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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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9/04/18 05:05

      정답이군요. 그럼, 지 애비, 애미는 누굴까요? 애비는 알려져 있는데 애미가 문제거든요.

(옵션: 없으면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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