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N과 IE

Microsoft가 끼워팔기로 시장의 주도 사업자가 된 프로그램은 많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역시 Internet Explorer이지만 MSN도 마찬가지다. 국내에서는 NateOn이 비슷한 방식으로 시장의 주도 사업자가 됐기 때문에 Microsoft의 감회가 남다를 것으로 생각한다.

모든 프로그램이 마찬가지지만 프로그램의 숙명 중 하나는 시간이 지날 수록 점점 무거워 진다는 것이다. 정말 날씬했던 Nero BurningROM은 이제는 CD 한장 분량으로 살이쪘다. 그래서 요즘은 Nero Lite가 Nero BurningROM보다 인기가 있다. MSN 메신저도 비슷하다. NetMeeting을 밀던 Microsoft는 메신저 시장이 커지자 메신저에 기존의 NetMeeting의 기능을 메신저에 모두 집어넣었다. 그 덕에 메신저라는 간단한 프로그램이 지금은 수십M가 넘는 프로그램으로 바뀌었다. 앞에서 설명한 것처럼 NetMeeting에 있던 화이트보드, 화상통신, 음성통신, 원격지원등 다양한 기능을 부가한 덕이다. 이렇다 보니 MSN 메신저도 이제는 상당히 무겁다. 여기에 시시때때로 광고까지 출몰한다. 물론 광고를 없애는 패치가 있지만.

오늘 소개하는 aMSN은 예전에 소개한 miniMSN처럼 MSN 호환 메신저 프로그램이다. 다만 miniMSN처럼 간단한 쪽지 전송 기능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다 화상채팅, 음성채팅, 파일전송, 필기입력등 MSN 메신저와 거의 비슷한 기능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여기에 플러그인 기능을 따로 제공하며 사용할 수 있는 플러그인이 상당히 많기 때문에 기능적으로만 보면 MSN 보다 나은 프로그램이다.

aMSN

아울러 MSN 메신저처럼 Windows만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Linux, Mac OS X, FreeBSD를 지원한다. 여기에 소스까지 제공하기 때문에 운영체제의 구분없이 사용할 수 있다. 디자인은 MSN에 비해 조금 떨어지는 편이기는 하지만 기능적으로는 MSN 대치품으로는 손색이 없는 프로그램이다. 아울러 스킨 기능을 지원하기 때문에 메신저를 조금 더 다양한 모양으로 바꿀 수 있다.

로그인창, 친구목록, 대화창

디자인은 MSN 메신저와 상당히 비슷한 것을 알 수 있다. 플러그인이 TCL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플러그인을 작성하는 것도 쉬운 편이다.

aMSN 스킨

aMSN 홈페이지에 가면 상당히 많은 스킨을 내려받을 수 있다. 나는 모든 스킨을 내려받아 설치해 봤다. 그러나 아주 마음에 드는 스킨은 없었다. 스킨은 <amsn 설치폴더>\skins 폴더나 %UserProfile%\aMSN\skins 폴더에 폴더째 풀어놓으면 된다. 다만 스킨을 바꿀 때는 미리보기를 체크한 뒤 바꾸는 것이 좋다.

aMSN 플러그인

aMSN 홈페이지에는 플러그인도 상당히 많다. 다만 지원하는 운영체제가 따로 있기 때문에 지원하는 운영체제를 확인한 뒤 내려 받아야 한다.

1. <amsn 설치폴더>\skins 폴더나 %UserProfile%\aMSN\skins 폴더에 폴더째 풀어놓는다.
2. '계정/플러그인 선택' 메뉴를 클릭하고 사용할 플러그인을 선택한 뒤 설치 단추를 클릭한다.

이미 설치된 플러그인은 파란색으로 표시된다.

아주 다양한 옵션

계정/설정을 클릭해 보면 정말 다양한 옵션을 지원한다. 특히 고급 설정을 옵션을 확인하기 귀찮을 정도로 많다.

버그가 있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사용자의 별명을 바꾸어도 로그아웃 한 뒤 다시 로그인하면 별명이 사라지는 문제가 있었다. 그러나 이 점을 빼면 상당히 괜찮은 MSN 메신저 대치 프로그램이었다.

글쓴이

운영체제의 모든 것을 운영하고 있는 IT 블로거. IT 블로거라는 이름은 현재 시국때문에 시사 블로거로 바뀐 상태다. 그러나 나는 아직도 시사와 사회에 관심이 많은 IT 블로거일 뿐이다. 컴퓨터, 운영체제, 시사, 가족, 여행, 맛집, 리뷰등과 살면서 느끼는 소소한 일상이 블로그의 주제이다. 왼쪽의 아이콘은 둘째 딸 다예가 그린 내 모습이다.